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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조민아, 교통사고 후유증 고백…“살 더 빠져, 子는 경기 증상 계속”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고백했다.조민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사고 후 치료에 집중하는 동안 계절이 겨울을 향해 흘러왔다”며 사고 이후 일주일째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조민아는 “현실상 독박 육아 중이라 입원을 길게 하지 못하고 매일 통원 치료 중이어서 회복이 더딘 것 같다. 뇌진탕 증세로 어지럽고 소화가 계속 안 돼 살이 더 빠졌다”고 털어놨다.함께 사고를 당한 아들 강호에 대해서는 “토하는 건 없어졌는데 경기 증상이 안 없어진다. 새벽에 몇 번이고 자지러지게 울어 걱정인데 아기 뇌진탕 증세는 오래간다더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지금 이 아픔이 지나고 나면 강호와 제 봄은 유난히 더 따뜻할 거니까 매일 긍정으로 이겨내겠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조민아는 지난 14일 강호 군을 유치원에 바래다주다 과속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알렸다. 당시 조민아는 “골목길에서 과속으로 돌진해온 차량에 부딪혔다. 경추, 허리뼈 부상으로 앉지도 걷지도 못하고 골반, 무릎, 손목, 발목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머리가 빙빙 도는 증상에 소화불량, 두통까지 심해서 2주 가까이 고통받고 있다”말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한편 조민아는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합류해 2006년까지 활동했다. 2020년 6세 연상 피트니스 센터 CEO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지만 지난해 이혼 후 현재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3 13:18
축구

'강원 잔류골' 한국영 "그날 결혼기념일, 아내 덕분이에요"

최근 서울에서 만난 프로축구 강원FC 미드필더 한국영(32)은 “그날이 결혼기념일이었다. 아내가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승리가 선물’이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한국영은 2020년 12월12일 전단비양과 결혼했는데, 1년 뒤인 2021년 12월12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전반 30분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와 함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한국영은 “혼자 골 장면을 그리며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팀을 살리자는 생각 뿐이었다. 테크닉이 아니라 집념의 골이다. 세컨볼을 잡았는데 바로 앞에 마사(대전)가 있었다. 한번 터치해서 벗겨내니 페널티 박스 안이었다. 고개를 들었는데 코스가 거기밖에 없어서 그쪽으로 찼다”고 되돌아봤다.사실 한국영은 오른쪽 다리 안쪽 인대 3개 중 2개가 파열된 상태로 뛰었다. 2020년 8월 경기 중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탓에 뇌진탕 후유증도 있었다. 한국영은 “아내와 대구, 제천, 광주 등을 돌아 다니며 치료했다.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님이 ‘럭비와 야구 선수들도 뇌진탕을 많이 당하는데, 1년 정도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후유증이 있으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했다. 이어 “아내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테니 긍정적으로 해보자’고 말해줬다. 결국 시간이 필요한 거였다. 거의 시즌이 끝날 때쯤 완치한 느낌이 들었고, 시즌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3년 전 같은 아파트 옆집에 살았던 인연이 있는 아내가 옆에서 많은 힘이 됐다.대전의 마사(일본)가 “승격에 인생을 걸겠다. 2차전에 압도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말한 게 한국영과 강원 선수들을 더 자극했다. 한국영은 “유튜브를 보니 대전 선수들이 승강PO 1차전을 마친 뒤 벌써 승격한 것 같았다. 마사가 좋은 선수지만, 경험이 있는 선배로서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나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에 너무 간절했지만 그렇게 안된 적이 있다”고 했다. 잔류를 함께 이룬 최용수 강원 감독에 대해 한국영은 “카리스마 있다. 훈련해보면 왜 이기는 축구, 지지 않는 축구를 하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승강 PO 2차전에서 강원 볼보이들이 노골적으로 시간을 지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과 카타르에서도 뛰었던 한국영은 “경기할 때는 전혀 몰랐는데 축구 외적으로 논란이 돼 안타까웠다. 해외를 비롯한 다른팀에서도 티나게 그런 적은 없었다. 팀을 사랑하고 애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잘못 표현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한국영은 시즌 직후 전북 고창에서 지도자 C급 교육을 받았다. 자기 몸에서 좋은 피만 빼서 다시 넣는 발목 치료도 받고 있다. 한국영은 “2021년을 한 마디로 하면 ‘잘 버텼다’다. 제가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감독님이 지시하는 롤을 잘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 홀가분하고 설렌다. 자신감도 있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05 10:11
연예

감스트 "당황스럽고 해명 자체가 어이없어"…실종설 해프닝

인기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감스트가 실종설에 대해 해명했다. 감스트는 2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실종됐다고 기사 100개씩 떴다고 하더라. 근데 실종 아니다. 당황스럽다. 이걸 해명해야 한다니 더 어이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스튜디오에 찾아온 스토커 때문에 집으로 이동해 모바일로 방송을 하려고 했으나 집앞까지 쫓아와 집을 알게 돼 확실히 정리한 후 생방송을 진행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방송 도중 크로마키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았던 감스트. "뇌진탕 후유증이 있어 텐션도 낮고 힘들다. 약을 먹으면 몸이 종일 좋지 않다. 그래서 이번엔 좀 길게 쉬려고 한다"면서 병원에서는 1년 동안 지속적인 관리를 권했으나 소속 직원들을 위해 유튜브 운영은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감스트의 유튜브 채널 '감튜브' 측은 지난 27일 "안녕하세요. 감튜브입니다. 지금 사실 저희도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다. 아무래도 공지를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영상 재밌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라는 글을 영상 게시물 댓글로 남겼다. 최근 스토커 난입과 우울증 등을 호소한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이 증폭됐다. 다행스럽게도 감스트가 직접 생방송을 진행하며 실종설을 일축해 해프닝으로 일단락이 됐다. 감스트는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및 아프리카TV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피파 온라인 시리즈를 방송했고 축구 중계, 보이는 라디오로 영역을 확장했다. MBC 디지털 채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300' '호구의 연애' 등에 출연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8 16:11
경제

차에 스쳐도 한방병원으로…속 타는 보험사

최근 A씨는 우회전하기 위해 차를 멈춰 놓고 대기하던 중 뒤에서 오던 SUV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미하지만 자동차사고가 처음이던 A씨는 보험사에 다니던 지인 B씨에게 전화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B씨는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전화하고 특정 한방병원에 ‘하루라도 누워라’고 조언했다. 차 사고를 당해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환자의 한방 진료비가 최근 4년 새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다치면 정형외과에 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요즘은 한방병원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동네 한방병원에서 '자동차 사고 치료’라는 홍보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자동차보험에서 나간 진료비 중 한방병원에 지급한 돈이 1조원에 육박하면서 일부에서는 한방병원이 과잉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의 심사·평가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차 사고 경상에는 한방병원…"방법이 없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내놓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9569억원으로, 2014년(2722억원)보다 3.5배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9%로, 같은 기간 양방 병·의원 진료비 증가율(2%)의 15배 수준이다. 한방 진료비의 급증에는 경상 환자가 큰 영향을 끼쳤다. 뇌진탕을 비롯해 목이 삐끗했거나(경추염좌), 허리를 다쳐(요추염좌) 한방 병·의원을 찾은 환자들이다. 통상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상해급수 12∼14급)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부류다. 이들 경상 환자의 진료비는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2015년(6499억원)보다 1.9배 늘었다. 경상 환자 1인당 진료비도 한방 병·의원은 평균 10만246원으로 양방 병·의원(5만6615원)의 2배에 가까웠다. 경상 환자들은 왜 한방 진료를 선호할까. 여기에는 “한방 치료가 양방보다 더 적극적이다”거나 “사고 후유증을 고려할 때 한방 치료가 적절한 것 같다”는 등의 이유가 주로 거론된다. 또 자동차보험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한방 병·의원의 홍보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A씨는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하루 입원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며 “눈에 보이는 아픔이 아니니, 뻐근하다는 등의 이유로 한방병원에서 도수치료 등 통원치료도 쉬웠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공짜 마사지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워 ‘나이롱 환자’ 유치에 나서는 한방병원도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한방병원이 타박상 등 경상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손보사들에게는 눈엣가시다. 업계는 올해도 한방진료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휴가철이 다가오며 코로나19 사태로 집에만 있던 사회적 분위기가 해이해지자,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바로 치솟기 시작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91.3%(가마감 기준)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급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으로 90%대로 올라선 것은 5개월 만이다. 손보사들이 통상 적정 손해율로 관리하는 78~80%를 크게 넘어선 규모다. 지난 1월 93.2%에 달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인상 영향으로 한 달 만에 89.2%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3월에는 84.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방역 수칙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4월과 5월에는 각각 88.6%, 87.9%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일부 손보사들은 2분기 이후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한방병원 비중이 60%를 넘고 진료비가 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보사 입장에서는 이를 깐깐히 따진다 해도 구별해 낼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한방병원 ‘과잉진료’ 막을 방법은 보험업계에서는 진료비를 보험사가 전액 부담하는 자동차보험 환자의 특성을 이용해 일부 한방병원, 한의원 등에서 과잉치료를 일삼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한방 진료비를 꼽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심사를 까다롭게 해 보험금 누수를 줄이는 모양새다. 그래서 관련 민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분기 손보 민원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에 불만을 가진 유형은 337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06건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인 과실이 없는 차 사고일 경우 한방병원을 가서 무조건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비자들 사이의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사실상 교통사고 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않은 한약을 지어주고 매일 병원에 와서 진료받으라 하는 것이 과잉진료가 아니냐”고 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와함께'도 과잉진료로 한방진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누수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 초 소비자와함께가 실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75%가량이 상태에 따른 개별적 처방보다는 정해진 양을 일괄적으로 처방하는 등의 과잉 처방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와함께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별적 처방보다 정해진 양의 한약을 충분한 설명이 없이 처방해 보험료와 자원의 낭비가 일어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으로 제공되는 한약(첩약) 초회 처방량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고 약제처방원칙에 따라 3·5·7일 정도로 처방하며 가감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 보험사 연구소장은 “자동차보험 특례법에 따라 사고가 났을 때 형사처벌을 면하려면 종합보험을 들어야 해 대부분의 사람이 책임보험보다 종합보험을 드는 경우가 많다”며 “책임보험의 경우 급수에 따라 치료비 한도가 있지만, 종합보험은 치료비 한도가 없어 결국 보험사는 의사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하다는 얘기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15 07:00
연예

SBS '모닝와이드' 측 "박상학 대표 폭력,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모닝와이드' 측이 취재 과정에서 일어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행동에 강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SBS '모닝와이드'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발생한 '모닝와이드' 취재진에 대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비상식적 행동은 정당한 취재 과정에 대한 폭력이자 명백한 국민의 알 권리 침해며 간과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닝와이드' 제작진은 일련의 대북전단 사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에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다. 모든 사람에게 공개돼 있는 법인 등기상의 주소지를 방문해 취재 주체와 목적을 밝히는 등 제작진의 취재 활동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취재 윤리에 충실히 입각해 이루어진 것이다'며 '취재원이 취재 요청을 거부할 수는 있으나 무차별적인 폭언과 협박, 폭력을 휘두르는 건 허용될 수 없는 범죄 행위일뿐이다. 박 대표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취재진은 현재 뇌진탕과 외상 등 외과적 부상은 물론 심리적 후유증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정당한 취재 절차를 밟은 언론노동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취재진의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위에 설 수 있는 폭력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수사가 진행 중인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 당국이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고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모닝와이드' 제작진은 대북전단 사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폭력으로 맞대응하는 박 대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이로인해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지난 23일 발생한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에 대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비상식적 행동은 정당한 취재 과정에 대한 폭력이자, 명백한 국민의 알 권리 침해이며, 간과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이다. SBS '모닝와이드' 제작진은 일련의 대북전단 사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에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는 법인 등기상의 주소지를 방문하여 취재 주체와 목적을 밝히는 등 제작진의 취재 활동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취재 윤리에 충실히 입각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취재원이 취재 요청을 거부할 수는 있으나, 무차별적인 폭언과 협박, 폭력을 휘두르는 건 허용될수 없는 범죄 행위일뿐이다. 박 대표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취재진은 현재 뇌진탕과 외상 등 외과적 부상은 물론, 심리적 후유증도 호소하고 있다. 정당한 취재 절차를 밟은 언론노동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취재진의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위에 설 수 있는 폭력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수사가 진행중인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 당국이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 SBS는 이번 취재진 폭행 사건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인식하며, 박상학 대표에 대한 모든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0.06.26 16:23
야구

[IS 인터뷰] '마이너 유턴파' 김성민 "막연했던 2년, 이젠 설렘이 크다"

오는 9월 10일 열리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마이너리그 유턴파'는 5명(이학주·하재훈·이대은·김성민·윤정현)이다. 이대은과 이학주의 상위 지명이 유력한 가운데 김성민(성남 블루팬더스)도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야탑고를 졸업한 포수 김성민은 2011년 3월 오클랜드와 51만 달러(5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2010년 8월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서 아마 최강 유창식(당시 광주일고)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려 내며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다. 포수가 미국에 진출한 것은 1999년 권윤민을 비롯해 역대 일곱 번째. 그만큼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은 이뤄지지 않았다. 3년 차 루키리그에서 4할대 타율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상위 싱글 A에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뇌진탕 부상이 겹친 2015시즌이 끝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귀국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실력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현재 김성민은 블루팬더스 소속이다. 경기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독립 야구단을 선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있을 때도 일과가 끝난 뒤 오후에 3시간 정도 꾸준히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소집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오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해 최종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A구단 스카우트는 "체격이 꽤 좋다. 힘이 장사다"라고 귀띔했다.동갑인 하주석(한화) 박민우(NC) 한현희(넥센)와 비교했을 때 꽤 먼 길을 돌아왔다. 김성민은 "2년 동안 기다리는 게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줄곧 포수를 맡았다. 기복 없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소감은."2년 동안 기다렸다. 처음엔 언제 하나 막연하기도 했다. 그런데 날짜가 막상 다가오니까 설렘이 크다. 준비를 안 하고 있었다면 불안했을 텐데 나름대로 준비해 왔던 터라 긴장이 덜 되는 것 같다. 불안감은 없다." - 마이너리그 4년 차에 방출됐다. 이유가 무엇이었나."보여 준 것이 없다. 못한 게 가장 컸다. 또 뇌진탕도 겪었다. 2014년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해서 시즌에 대비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경기 중 포수 마스크에 타구를 맞고 뇌진탕 부상을 겪었다. 그 여파로 3개월 정도 쉬었다.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경기를 뛰었지만, 그 이후에도 머리가 조금 아팠다. 구단에선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결정을 내렸던 것 같다." - 미국에서 다른 팀을 알아보진 않았나."방출당하니까 군대라도 빨리 가자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바로 귀국했다." - 뇌진탕의 후유증은 없나."이미 미국에 있을 때 다 나았다. 몸이 크게 아프지 않다. 야구를 시작하고 난 뒤 단 한 번도 수술하지 않았다." - 루키리그와 달리 하위 싱글 A에서 고전했다."부상과 관련 없다. 그냥 못한 게 맞다. 하위 싱글 A에 올라간 뒤 처음엔 잘 맞았는데,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실력이 부족했다." -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 어땠나."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못해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바로 귀국해서 2016년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성남 상대원동 주민센터)을 시작했다. 일단 1년 정도 쉬었고, 그 이후부터 몸을 천천히 만들었다. 그 이후 성남 블루팬더스에 들어가게 됐다. 최근 훈련하면서 체중이 13kg 정도 빠졌다." - 미국 진출을 후회하진 않나."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 '실패한' 선수라는 꼬리표가 있는데."솔직히 난 실패해서 온 게 맞다. '유턴'이 아니라 실패해서 방출된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하긴 싫지만, 반박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진 않다." - 미국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미국에선) 선수 혼자서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다만, 그 영향으로 몸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내 몸을 스스로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 성남 블루팬더스에서 생활은 어떤가."감독님(마해영)이 타격 쪽에서 워낙 유명하지 않나. 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다. 정신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여기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절실하다. 그래서 (함께 운동하는 게) 좋다." - 포수를 처음부터 했나."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투수와 포수를 계속했다. 그 이후 고등학교 3학년부터 포수에 전념했다. 해 온 게 포수밖에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포수밖에 없다. 힘든 포지션이지만 괜찮다." - 1루수 경험은 없나."미국에서 잠깐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에 '다시 포수를 하겠다'고 했다. 수비나 도루 저지 능력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문제는 타격이다. 다행히 지금은 페이스가 빨리 올라와서 몸 상태가 좋다.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100%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으면 소속 구단에서 1루를 맡을 수 있다."솔직히 어떻게든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다. 포수로 뛰면 물론 좋겠지만, 구단이 원한다면 거기에 맞춰서 따라가는 게 맞다." - 공격과 수비 중 자신 있는 부분은."고등학교 때는 둘 다 자신 있었다. 지금은 수비 쪽에 더 중점을 둔다. 1차적으로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야 타격이 따라온다. 수비가 안되면 타격도 잘 풀리지 않는다." - 2년간 기다림이 길지 않았나."엄청나게 길었다. 그래도 2018년에 들어오니 시간이 빨리 가더라. 부모님께서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고 특별한 말씀은 하지 않는다. 나보다 더 긴장하실 것 같은데, 묵묵히 지켜보신다." - 지명된다면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기복 없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8.13 05:30
연예

교통사고 치료, 후유증 막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를 당한 많은 이들은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할지 고민한다. 딱히 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무리가 오는 경우 특히 그렇다. 교통사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 허리 통증, 손목과 무릎의 타박상, 손·발 저림, 두통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은 남의 눈에는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과는 달리 환자의 일상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혈액 검사 및 엑스레이, MRI 등의 영상기기검사로도 그 원인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 경우 한의원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산풍동한의원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통증의 원인이 피에 있기 때문에 영상 장비 진단으로도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탁한 찌꺼기 혈액이라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는 한방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동 교통사고병원 신기율한의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치료법을 적용할 수있어서다. 설진, 맥진, 말초혈관순환검사, 스트레스지수검사 등 면밀한 진단후 깨끗이 치료 가능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뇌진탕, 디스크, 인대손상, 근육손상, 타박상 등이 있다. 치료법은 명품한약처방, 침치료, 물리치료, 뜸, 부항 등이 있다. 양방 입원 치료보다 다양한 치료법이 쓰이지만 모두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느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는 물론 휴식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셈. 특히 한약치료의 경우 몸에 영양분을 채우기 보다는 몸을 맑게 하고 면역물질의 흐름을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어혈과 같은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효과가 눈에 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약은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혈액이 가진 역할 중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수명을 다한 세포를 정리한 후 복구시키는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환자 체질이나 입원 전 몸 상태 등이 반영된 맞춤한약이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하여 근육의 통증을 제거할 수있도록 시술되는 제통침, 교통사고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만드는 체질침과 사암침도 병행된다. 염증 제어, 기혈순환 개선, 진통효과에 역할을 하는 약침치료도 있다. 인대 손상이 있다면 뜸 치료도 효과가 있다. 어혈 제거, 혈액순환 개선,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부항도 멍이 많이 들었거나 붓기가 심한 부위에 쓰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디스크나결림,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있다면 고주파 물리치료와 척추견인치료까지도 받아볼 수 있다. 김 원장은 “한방 입원치료는 교통사고치료 환자들의 부담이 적을뿐만 아니라 효과 측면에서도 좋다. 부담되는 치료비 걱정도 보험처리로 덜 수 있다. 사고 후 괴로운 증상이 계속되었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경우라도 한방진단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호기자 2017.10.25 19:14
야구

'또 DL' PIT 포수 서벨리, 계속되는 뇌진탕 여파

피츠버그 주전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31)가 또 한 번 부상자명단에 오른다.피츠버그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서벨리를 10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사유는 뇌진탕. 이미 서벨리는 지난 8일 뇌진탕을 이유로 7일짜리 DL에 올라갔었고, 15일 복귀해 23일 DL에 다시 등록된 상태였다.뇌진탕 후유증에 계속 발목이 잡히고 있다. 서벨리는 지난 7일 열린 볼티모어전 9회 케일럽 조셉이 친 타구에 포수 마스크 부분을 강타 당했다. 맞은 직후 뒤로 휘청거렸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고, 클린트 허들 감독과 트레이너가 모두 달려 나와 서벨리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튿날 곧바로 DL행이 결정됐고, 줄곧 후유증 때문에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중이다.올해로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서벨리는 피츠버그 주전포수다. 부상 전까지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3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은 28%. 하지만 계속된 뇌진탕 여파로 향후 출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6.30 10:54
야구

다시 늦춰진 류현진의 복귀

다시 한 달여를 더 기다려야 한다. LA 다저스 류현진(29)의 복귀 시점이 또 한 번 늦춰졌다. 9월에야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자칫 올 시즌 내 복귀가 무산될 수도 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하나 필요해서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토론토에서 오른손 불펜 제시 차베스를 영입했고, 휴스턴에서도 오른손 불펜 조시 필즈를 데려왔다. 필즈는 곧바로 경기에 뛰어야 할 선수다. 다저스는 "이런 이유로 류현진을 60일짜리 DL로 옮기고 필즈를 로스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1년 2개월의 재활을 거쳐 지난달 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 왼쪽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 결국 지난달 20일 15일짜리 DL에 이름을 올렸다. 등재일은 지난달 9일로 소급 적용됐다. 메이저리그에는 뇌진탕으로 인한 7일짜리 DL과 15일짜리 DL, 그리고 60일짜리 장기 DL이 있다. 단기 DL에 등재된 선수들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 다만 복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60일짜리 DL 선수들은 그 기간만큼 로스터에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다저스는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류현진을 15일짜리에서 60일짜리로 이동시켰다. 류현진은 9월 7일에 DL에서 해제된다. 그 후에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다. 류현진처럼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은 투수가 복귀해 성공한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 지난해 LA 타임즈는 류현진의 재활 소식을 전하면서 브랜든 웹, 롭 넨, 벤 시츠, 채드 코데로, 제이슨 슈미트, 마크 프라이어 등을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았다. 류현진 역시 복귀를 앞두고 계속 뒷걸음질을 쳐 걱정을 샀다. 데뷔전은 통증 없이 무사히 마쳤지만, 이후 팔꿈치 건염 증상으로 다시 전열을 이탈했다. 이후에도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절망적인 상태라고 판단할 필요도 없다. 수술 부위에 탈이 나지 않게 조심하다 다른 부분에 통증을 느끼는 후유증은 많은 투수들이 겪는다. 다저스로선 현재 류현진의 복귀를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일단 필즈의 자리를 마련하고, 류현진에게 다시 충분한 시간을 줬다. 배영은 기자 2016.08.02 17:43
야구

이름값 되찾은 한화 4번 타자 김태균

한화 4번 타자 김태균(34)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이름값을 되찾았다.김태균은 지난주 6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넥센과 롯데를 만난 6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두 방을 날렸고, 타점은 13개를 쓸어담았다.장타율(1.059)과 출루율(0.667)의 합인 OPS는 1.726에 달했다. 4번 타자의 활약은 팀 승리를 의미했다. 한화는 지난주 4승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고, 싹쓸이 승리를 따냈다. 김태균은 일간스포츠가 선정하는 조아제약 5월 넷째 주 주간 MVP(상금 50만원)에 선정됐다. 2016년 '봄'은 김태균에게 가혹한 계절이었다. 장타 실종 속에 지독한 타격부진을 겪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월 중반까지 3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끌었다.홈런이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지만, 타점을 꾸준히 생산하며 역할을 해냈다. 김태균은 4월26일 대전 KIA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기다리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시즌 1호 홈런은 '독'이 됐다. 4월말부터 타격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3할 후반대를 유지하던 타율은 급전직락했다. 그는 5월22일까지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77(148타수 41안타)·1홈런·16타점에 그쳤다. 장타율은 0.351, 출루율은 0.401에 불과했다. 최근 10년 동안 같은 기간중 최악의 성적이었다. 김태균이 시즌 첫 40경기까지 2할대 타율에 머무른 건 지난 2009년이 유일하다. 당시 홈 충돌로 인해 뇌진탕 후유증을 겪어 28경기에서 타율 0.299에 머무른 바 있다.팀 성적이 좋지 않자 비난도 그의 몫이었다.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자(16억원)라는 타이틀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지만, 쉴 수 없었다. 김성근 감독이 5월초 허리디스크 수술로 더그아웃을 비운 상황. 4번 타자까지 빠진다면 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었다. 김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던 김광수 수석 코치는 "책임감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 김태균이 살아나야 팀이 산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진의 터널은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다. 김태균은 자신을 내려놓았다.그는 "여러 방법을 모색했지만,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내려놓기'라고 생각한다. '만회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서겠다. 지금은 매타석 공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이전의 타격폼으로 돌아갔다. 김태균은 "올해 타격 자세를 조금 높였는데, 이점이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양 발의 스탠스를 넓혀 자세를 최대한 낮추는 이른바 '기마자세' 타법으로 유명하다. 상대 투수의 공을 끝까지 지켜본 뒤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둔다. 그러나 타격 자세가 높아지면서 타격과 선구안이 모두 무너졌다. 김재현 타격 코치와 타격감이 좋았던 시절의 영상을 보면서 논의 끝에 이전의 타격폼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초심'으로 돌아간 김태균은 지난주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타격감이 돌아온 것은 물론이고, 장타력까지 살아났다. 김성근 감독은 "4번 타자가 살아나니 경기가 쉽게 풀렸다"며 그의 부활을 반겼다. 유병민 기자 2016.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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